코로나가 발생하고 얼마 안돼 속초 중앙시장을 지나는데
이 매장이 생긴다는 것을 보고 너무 좋았습니다.
왜냐구요?
이런 속초 디저트카페는 없고...
마카오에 그거 먹자고 가기엔 무리였기 때문이죠.
10년 전 TV프로 중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조권, 가인 (아담커플) 커플이
마카오에서 에그타르트라는걸 너무 맛있게 먹는 걸 보고
그때 에그타르트라는것에 관심이 생겼거든요.
방송 이후 에그타르트를 제과점이나 편의점,
타르트 전문점 등 먹어봤지만
방송에서 그들이 먹었던 맛은 분명
이 맛이 아닐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뭔가 2% 부족해...)
그래서 지금 이 가게가 일단 가게명 만으로도 너무 반가운 이유였죠.
마카오박 가게가 천안에서는 인기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속초에서는 꽤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좌측 사진은 천안에서 운영할 때 가게모습이고 우측은 현 가게의 위치입니다.
아직 다음 로드뷰엔 2018년 9월 까지만 업데이트가 되어있어서 안 보이네요.
가게 내 외부 인테리어는 요즘 카페들 못지않게 조명이나 디자인이 좋습니다.
(직접 방문해보세요 ^^ㅎ)
저는 금요일 저녁 5시쯤 마카오박을 방문했는데
피낭시에는 거의 소진되었고
에그타르트는 치즈만 남아있더라고요.
그래도 첫 방문인데...
카페도 아메리카노를 먹으면 그 집 커피맛이 가늠되듯
저는 오리지널 에그타르트를 먹고 싶었어요.
사장님이 지금 기본 에그타르트는 굽는 중이라
2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괜찮냐고 물으셨지만
당연히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분명 들어갈 때는 손님이 없었는데 주문하고 나서
기다리는 동안 3~4팀이 우르르 들어와서 당황했습니다ㅋ
드디어 나온 에그타르트
나만의 속초 디저트카페 맛집이 될 것인가?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있는데
방금 나온 것은 너무 뜨거워서
10분 정도 뒤에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떤 영상에서 아이들 상대로 했었던 마쉬멜로우 테스트가 생각났어요.
드디어 한입 베어 물은 에그타르트
"오우..." 감탄사 일단 내뱉었구요ㅋ
예전에 에그 푸딩을 집에서 만들어 본적이 있어요.
커스터드푸딩인데 그 맛이랑 비슷하면서
바닐라빈을 넣어서 훨씬 깊은 맛이 났습니다.
보통의 에그타르트는 겉이 일반 쿠키/파이 반죽이라
파운드 케이크를 먹을 때의 식감인데
마카오박은 페스츄리 반죽이라
바사삭 한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나중에 빨미에(엄마손파이)만드는 것도 올려볼게요ㅎ
속초 마카오박 영업시간은 오전 11:00~20:00이고
화요일, 수요일은 휴무이니
속초 사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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